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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교수 제7대 보험연구원장 선출 "업계 발전 기여할 것" [주간 금융 이슈 Pick]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1 15:53

24일 사원총회 김헌수 신임원장 회원사에 포부 밝혀
안철경 5·6대 보험연구원장 지난 2월27일 퇴임식 진행

김헌수 제7대 보험연구원장./사진=보험연구원

김헌수 제7대 보험연구원장./사진=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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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국금융신문은 주간에 있었던 '주간 금융 이슈Pick'를 통해 매주 일요일 금융 이슈 중 하나를 Pick해 심층적으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제7대 보험연구원장 후보로 추천된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보험연구원 사원총회에서 제7대 보험연구원장으로 선출됐다. 김헌수 원장은 업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보험연구원은 오전 7시30분 서울 호텔에서 사원총회를 열고 김헌수 교수를 제7대 보험연구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사원총회에는 의장으로 이병래닫기이병래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재식닫기김재식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김영만 DB생명 대표,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KDB생명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등 보험사 CEO들과 대참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보험연구원은 회원사인 보험사를 대상으로 작년 한 해 보험연구원 성과 발표, 김헌수 제7대 보험연구원장 선출 안건 등을 의결했다. 총회 종료 후 제7대 원장으로 선출 확정된 김헌수 원장은 간단하게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헌수 원장은 사원총회 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 잘하겠다"라며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부→외부 출신 변경 보험업계 경험은 '풍부'

자료 = 보험연구원

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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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 김헌수 교수가 원장으로 선출되면서 보험연구원은 내부 출신 원장 체제에서 다시 외부 출신 체제로 변경됐다.

보험연구원은 내부 출신인 안철경 전 원장이 오기 전까지 1대 초대 원장이 외부에서 오면서 4대 보험연구원장까지 외부 출신이 원장을 맡아왔다.

보험연구원 모태는 보험개발원 내부 연구소로, 부서 형태로 운영돼왔다. 2008년 보험업계 씽크탱크 논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보험개발원 내부 소속은 유지하면서 독립적인 형태로 운영되는, 형태고 바뀌며 원장 추대 이야기가 나왔다.

보험연구원 모태인 보험개발원 내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독립할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인 나동민 전 농협생명 대표가 원장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1대 보험연구원장으로 선임됐다.

나동민 전 원장이 NH보험(현 NH농협생명) 사장으로 이동하며 진행된 2대 보험연구원장은 김대식 한양대 교수가, 3대는 강호 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부사장, 4대는 한기정 전 이화여대 법대 교수가 원장으로 선출돼 1~4대는 모두 외부 학계와 보험업계 출신이 원장을 맡았다.

1~4대에 외부 출신이 오면서 보험연구원은 전문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대식 2대 원장이 선임됐을 경우, 서근우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등 보험업계와 무관한 금융권 출신이 다수 지원했다. 김대식 원장 선임 당시에도 보험업계 전문성이 없다며 보험학회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김헌수 7대 보험연구원장은 순천향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보험학회 회장, 아시아태평양보험학회 회장을 역임, 보험연구원 내 학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문성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헌수 원장에 바톤터치…안철경 원장 7년 간 행보 마침표

안철경 원장은 이번 7대 보험연구원장 선임으로 7년 간의 행보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안철경 원장은 최초 내부 출신, 최초 연임 원장으로 역대 원장 중에 업계와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한 인물로 꼽힌다.

안철경 원장은 퇴임 전 보험연구원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재임 중에 가장 중점을 둔 건 언론과 보험연구원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학계와 업계 간 현안이 괴리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산학연구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보험사 CEO, GA CEO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안 원장은 개별 회사 별 현안을 정리한 스크랩북을 만들어 업계 전반 파악은 물론, CEO와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개별 회사에 대한 파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안철경 원장은 퇴임사에서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이유로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 시장 환경에 연구원도 기존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고 회고했다.

안철경 원장은 퇴임사에서 "인구·기후·기술 변화가 얽히며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위험이 확대되었고, 기술 발전의 편의 이면에 예상치 못한 취약성도 드러났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 역시 기존의 방식에 머물러서는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고 판단, 연구원의 운영을 ‘현장 기반의 실용적 연구’에 더 가깝게 정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보험연구원이 실용적 연구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세미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철경 원장은 "연구과제 기획과 수행 체계를 점검하고, 산학세미나를 포함한 각종 세미나를 산업의 실제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지는 구조로 재구성했다"라며 "CEO·언론과의 소통도 연구 결과가 빠르고 정확히 전달되도록 정비했다"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중요시 한 학계와 현장이 괴리되지 않도록 현장 소통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철경 원장은 "무엇보다 업계·학계·정책당국의 다양한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의견을 듣고 연구에 반영하는 과정을 강화했다"라며 "연구는 결국 현실의 문제에서 출발해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의미가 있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안철경 원장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원총회에서도 일부 CEO들은 안철경 원장에 '고생하셨다'라며 따뜻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안 원장은 아쉬운 점으로 보험연구원 정책 제언이 정책 효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 신뢰 회복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후임 원장이 이어갈 과제라고 당부했다.

안철경 원장은 "보험영업 관행의 개선이나 산업 구조조정, 보험에 대한 신뢰와 같은 구조적 과제에 대해서는 더 과감한 논의의 동력을 충분히 형성하지 못했다"라며 "이 지점은 원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후임 원장님과 여러분이 이어가야 할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헌수 원장은 원장으로서 19일 보험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KIRI 공동국제세미나 '사이버 리스크의 일상화, 보험산업의 과제와 대응전략은?'을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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