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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 세계 최초”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에어로카노’ 선보이는 이유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5 13:58

에어로카노, 26일 한국 출시…‘전 세계 최초’
‘얼죽아’ 커피 문화의 한국을 타깃으로 상륙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만든 에어로카노. /사진=박슬기 기자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만든 에어로카노.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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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전 세계 최초다. 글로벌 스타벅스가 한국시장에서 제일 처음 ‘에어로카노’를 선보인다. ‘에어로카노’는 아이스 블랙커피 종류 중 하나로, 일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유명해진 메뉴다. 글로벌 스타벅스는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를 마신다는 의미의 신조어) 커피 문화가 자리잡은 한국시장이 안성맞춤이라는 판단 하에 ‘에어로카노’ 첫 출시 국가로 결정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미디어 클래스를 열고, 오는 26일 정식 출시 예정인 ‘에어로카노’를 공개했다.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에 에어레이팅(공기 주입)을 더해 벨벳 같은 폼(거품)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아이스 전용 커피다. ‘에어로카노’의 미세한 폼이 에스프레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묵직함과 쌉쌀함을 부드럽고 가벼운 풍미로 구현했다.

왜 한국에서 최초 론칭했을까

알렉산드라 오르솔릭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사진=박슬기 기자

알렉산드라 오르솔릭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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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 직접 방문한 알렉산드라 오르솔릭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한국시장을 에어로카노 최초 론칭 나라로 정한 것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 없었다”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역동적이고 영향력이 높은 시장으로, 겨울에도 아이스 커피를 즐겨 마시는 트렌드를 이끄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 스타벅스코리아에서 판매된 아메리카노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판매 비중은 매년 70%를 상회하고 있다. 아이스 커피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한국시장이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 등 기존 아이스 블랙커피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아이스 음료를 여름이 아닌 2월에 출시한다는 점도 한국시장의 특성이 반영됐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 상무./사진=박슬기 기자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 상무./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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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 상무는 “새로운 음료가 아니라 아메리카노 경험을 확장한 커피”라며 “기존에는 오늘의 커피(드립 커피), 콜드 브루, 아메리카노 총 3가지 블랙커피를 판매했는데 이제는 하나의 선택지가 더 생긴 셈”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충전하기 위한 기능적인 역할을 했다면 에어로카노는 실크 같은 질감과 공기를 한 층 한 층 넣어 폭포처럼 흐르는 캐스케이딩 비주얼, 크레마와 같은 폼 등이 특징”이라며 “지금까지의 블랙커피와는 다른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차세대 아이스커피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교한 기술 요하는 에어로카노

에어로카노 만드는 과정. /사진=박슬기 기자

에어로카노 만드는 과정.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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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에어로카노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샷을 추출해 얼음과 물을 넣는 과정을 거친다면 에어로카노는 물 없이 공기 주입을 하는 점이 특징이다.
강신원 스타벅스 엑셀런스 코치는 ”에어로카노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메뉴“라며 ”액체표면과 스팀봉이 잘 만나야 하는 게 숙제다. 공기 주입 시 치직치직 소리가 나며 액체표면과 스팀봉이 잘 만나야 반짝이는 폼이 생긴다. 잘못 만들면 비누 거품처럼 거칠게 만들어지거나 액체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 코치에 따르면 메뉴 출시 전부터 스타벅스 현장 직원들이 에어로카노를 잘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

에어로카노를 만드는 방법은 기본 사이즈인 톨(tall) 사이즈를 기준으로, 컵에 얼음을 담고 에스프레소 2샷을 내린다. 스팀봉은 컵의 바닥에서 살짝 뗀 다음 살짝 움직여가면서 거품의 표면을 만든다. 거품의 표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게 에어로카노의 핵심이다.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와 마찬가지로 일반 원두, 블론드, 디카페인 등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갓 만든 에어로카노(왼쪽)와 다소 시간이 지난 후의 에어로카노. /사진=박슬기 기자

갓 만든 에어로카노(왼쪽)와 다소 시간이 지난 후의 에어로카노.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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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카노는 시즌 메뉴가 아닌 상시 판매 메뉴다. 기존 아메리카노(톨 사이즈)보다 200원 더 비싼 49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실제 맛을 본 에어로카노는 첫입부터 부드러운 질감으로 마치 라떼를 마시는 듯했다. 씁쓸한 맛보다는 부드럽고 고소한 향과 맛으로 마시기에 부담 없는 메뉴였다. 비슷한 커피 메뉴로는 질소커피가 연상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질소커피는 얼음없이 질소를 주입했고, 에어로카노는 공기를 주입해 만든 아이스커피“라며 ”아침에 우유가 들어있는 라떼를 마시기 부담스러울 때 대체할 만한 메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에어로카노’ 정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각 매장당 선착순 10명의 고객에게 ‘에어로카노’ 톨 사이즈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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