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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시중은행, NIM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0-03-16 19:52

가계부채 증가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 높아

/ 사진 =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p 내리면서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를 맞이했다. 한국은행의 ‘빅 컷’으로 은행권의 수익성과 건전성 하락이 전망되면서 불가피하다.

한국은행은 16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긴급 조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50%p 하락한 0.75%로 인하했으며 오는 17일부터 적용된다.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큰 하락이 예상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시중금리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신금리 조정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자회사별 위험 요인에 대해 점검하고, 사업계획까지 재검토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조정 검토로 정기예금 이자가 0%대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금리 절대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이마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연장과 이자 지원, 대출 확대 등이 시행되면서 연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NIM이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이자를 통해 자산운용 수익을 늘려 수익성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하락으로 은행 이자율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초저금리가 가계부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및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대출이 확대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관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둔 여신정책을 편다면 NIM 개선은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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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조 3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16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말 대비 0.09%p 상승했다.

BNK금융과 DGB금융, JB금융 등 지방지주들은 지역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커지면서 거점지역 기업들의 가계대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 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조 8000억원 증가했으며 일반 주담대는 3조 9000억원, 전세자금대출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16일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세 달 연속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43%로 전월대비 0.11%p 감소했으며, 잔액기준 코픽스는 1.72%로 전월대비 0.03%p,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44%로 전월대비 0.03%p 감소했다.

시중은행들도 코픽스에 따라 주담대 금리를 낮추고 있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 모두 익일(17일)부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각각 0.11%p와 0.3%p 낮출 예정이며, 신한은행은 17%p씩 낮출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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