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4분 37초에 선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5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1996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도입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 선물은 전일종가(기준가격) 256.90포인트에서 243.90포인트로 5.06%(13포인트) 하락한 후 1분 이상 지속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1년 10월 4일 유럽 재정위기이후 8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44포인트(4.69%) 하락한 1818.8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5% 넘게 내린 1808.56까지 떨어져 1810선마저 뚫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