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일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IP-Plus 보증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 출시는 IP담보대출을 받은 기술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산업은행의 IP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산업은행이 IP담보대출금액의 50% 범위에서 기업당 최대 11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추가 지원하게 된다.
IP금융은 기업이 부동산 등 유형의 자산이 아니라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대출이나 투자를 받아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혁신 금융기법을 일컫는다.
산업은행은 국내 대표적인 지식재산금융 선도기관으로서, 2012년부터 IP 펀드 및 특허가치평가 펀드, 무형자산을 활용한 브랜드 유동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한 음원저작권 유동화 등 지식재산 및 무형자산을 활용한 금융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에 국내 최초로 IP담보대출상품을 출시하고, 2017년 1630억원, 2018년 2422억원, 2019년 2647억원을 지원하는 등 국내 IP금융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신상품 출시를 계기로 산업은행은 △IP담보대출 △IP보증부대출 △IP-Plus 보증대출 등 IP금융을 입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장병돈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 부행장은 “금번 신보와의 협력으로 ‘IP-Plus 보증대출’을 출시한 목적은 기술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술금융을 개척해온 산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부동산 담보 위주의 금융지원 관행에서 벗어나 금융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