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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생활 플랫폼’ 도약…데이터 기반 광고·중개 비즈니스 급성장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8 19:36

지난해 플랫폼 매출 530억 기록…1년 새 58% 증가
금융 플랫폼 넘어 사용자 최적화 콘텐츠·서비스 제공

카카오페이 본사 전경./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본사 전경./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카카오페이(대표이사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가 지난해 괄목할만한 플랫폼 매출 성장을 보이며 결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형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2200만명의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기반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서비스에 녹여 초개인화된 타겟팅 광고를 고도화한 결과"라며 "이와 동시에 카드와 통신 등 중개 비즈니스의 성장률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기반 광고 및 카드·통신 중개 비즈니스 매출 견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결제, 송금, 투자 등 기존 금융 서비스 외에도 광고와 중개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2025년 전체 거래액은 18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연결 매출은 9584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끈 사업 부문은 맞춤형 광고와 중개 사업이다.

주력 신사업인 광고 부문은 마이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이용자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강화했다. 이용자 소비 성향을 반영해 광고 노출 빈도를 효율화하면서도 광고주의 ROI(투자 대비 수익)를 극대화한 점이 매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하며 플랫폼 수익 구조를 견인했다.

카드 중개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131% 늘었다. 특히, 하나카드와 연계해 선보인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카드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로 해당 카드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10만 좌 발급을 돌파했다. 국내외 결제 혜택을 통합한 상품성과 카카오페이머니 연계성이 인기 요인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머니 체크카드’는 누적 50만좌를 넘어서며 결제 생태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 중개 사업 역시 지난해 급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동통신 3사와 주요 알뜰폰(MVNO) 사업자와 협력해 요금제 비교 및 가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거래 규모가 19배 확대됐으며, 최근 유선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혀 이용 편의성을 확대했다.

10대·시니어에 이어 외국인까지…맞춤형 플랫폼 고도화 추진

카카오페이는 올해 방대한 마이데이터와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화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형 광고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금융 이력 부족자(Thin-Filer) 대상 카드 추천 모델과 통신 제휴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이용자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 맞춤 전략을 추진했다. 일례로 고령층을 위한 ‘큰글씨홈’, 10대 전용 홈 화면인 ‘틴즈넘버’에 이어, 외국인 사용자 대상의 ‘글로벌홈’을 추가해 송금·결제 등 필수 금융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신규 회원 유입은 물론 장기 이용률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도 이러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개인사업자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하며 플랫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사업 운영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을 위해 비대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주요 은행을 포함한 6개 금융사가 입점했으며, 추가로 다양한 금융사가 입점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순히 낮은 금리로 변경하는 것을 넘어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와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등을 도우며 포용적 금융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약 400만 명의 사용자가 평균 21점의 신용점수를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방대한 결제 및 마이데이터를 자산 삼아 사용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광고주와 제휴사에게는 최적의 성과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의 전략은 2026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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