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30일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적전망치를 하향함에 따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하향한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Outperform’은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그룹사의 중국 판매부진에 따라 자동차강판 재고조정과 국내외 봉형강 수요가 부진했다”며 “본사 제품 판매량이 512만톤에 그쳐 예상보다 20~30만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희망퇴직 비용, 단조·특수강 재고손실, 탄소배출권 비용 등 일회성 비용 또한 약 500억원 발생했다”며 “휴스턴 법인을 포함해 해외 자회사들도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차강판 가격인상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중국 SSC(본사에서 제조한 자동차강판을 수입해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에 공급하는 역할)의 재고조정 이후 본사 자동차강판 출하가 올해 상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실적전망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현 주가가 20E PBR 0.23X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Ouperform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