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올해 전지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개선할 전망이다.
21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 확대, 전기차배터리 수요 확대 등을 통해 전지사업부의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LG 화학의 주가 상승은 현대차와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합작공장 소식때문이었다”며 “양사의 공식적인 언급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합작법인 추진은 충분히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는 ‘2025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9종이던 전기차를 오는 2025년까지 23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대차 입장에서는 자동차전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고, LG화학에서는 투자비용 절감과 고객확보라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가능하다”라고 해석했다.
올해 LG전자의 전지사업은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LG화학의 전지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1%, 흑자전환한 12조443억원, 3391억원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자동차전지 매출액은 지난해 4조7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전년 대비 70.2%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ESS 대규모 충당금 관련 기저효가와 기후협약 실천과 규제강화로 인해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해 폴란드 등 유럽에 자동차배터리 40GW 공장을 신규 상업 가동했다”며 “올해에도 신규 25GW 공장이 상반기 상업가동 예정돼 신규 공장의 수율 정상화 여부도 자동차전지 수익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