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주력 사업 및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결제 데이터 전문가로서 쌓아온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기업, 카드사 경쟁력 강화 지원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주연 비자코리아 부사장, 유창우 상무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인 비자넷은 1초당 6만5000건, 1분당 약 390만건의 거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1분당 게시되는 포스팅 건수의 70배에 달하는 수치다.
패트릭 윤 사장은 "지난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의 국회 통과로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신용평가, 채권관리 등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앞선 IT 인프라 환경을 토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결제 생태계 구현을 앞당기기 위해 비자의 역량 집중할 것"이라며 2020년 목표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신규 상품 도입 △디지털 파트너십 등을 언급했다.
이날 그는 국내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 및 지원 활동을 바탕으로 하는 비자 토큰(Visa Token) 서비스도 소개했다. 비자 토큰 서비스란 보안 결제 플랫폼으로 소비자의 카드 고유번호 16자리가 아닌 비자가 생성한 디지털 가상번호인 토큰으로 대체해 거래를 처리하는 서비스다. 토큰 분실 또는 도난시에도 카드 자체에는 영향이 없어 소비자는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비자는 올해에도 새로운 결제시스템이나 기술에 적극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사무실 이전을 기점으로, 국내 핀테크 업체 등과의 보다 긴밀한 협업을 위해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도 막바지 준비 중이다.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 이노베이션 스테이션을 통해 많은 카드사와 핀테크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새롭고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 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디지털 결제 분야의 리더로서 비자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