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실물·금융의 복합충격을 가정한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도 현재 국내의 금융기관은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일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말 총자본비율은 15.96%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이 규제기준(10.5%, D-SIB 11.5%, 인터넷전문은행 8.0%)을 웃돌았다.
또한 원화 및 외화 LCR은 올 3분기 말 기준 각각 109.1%, 134.5%로 규제기준인 각각 100%, 80%를 웃돌았다.
비은행금융기관 또한 자본비율이 모든 업권에서 감독기준을 크게 웃도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생명보험회사의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 비율)은 3분기 말 300.8%(감독기준 100%)로 전년 동기보다 28.7%포인트 상승했다”며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도 15.1%(감독기준 7~8%)로 0.6%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금융조합, 여신전문금융회사 및 증권회사의 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업권별 감독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 분쟁 심화에 따른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 등 실물·금융의 복합충격을 가정한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도 국내 금융기관의 복원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