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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보여준 LG화학, 전기차 역성장에도 배터리 80% 급증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16 17:06 최종수정 : 2019-10-17 08:1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 8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전기차배터리 기세도 한풀 꺾였다.

특정 국가·업체 의존도가 높은 대다수 중국·일본기업은 타격을 입은 반면,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한 한국기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1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8월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한 7.1GWh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역성장을 보인 것은 2017년 1월 이후 2년7개월만이다. 이는 글로벌 1·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한 탓으로 파악된다.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이에 자국 시장을 장악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테슬라 의존도가 높은 일본 파나소닉이 타격을 입었다.

파나소닉은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한 1.65GWh를 기록했다.

중국 BYD는 61.1% 감소한 0.40GWh에 그쳤다. 중국계 AESC(-0.6%), 궈시안(-2.3%), 그레이트파워(-14.4%) 등 상위업체들도 부진했다.

다만 1위업체인 1위업체 중국 CATL는 49.4% 상승한 2.38GWh로 고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베이징자동차 EU5, EU3 등 신형 전기차 판매량 급증 때문이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이같은 추세 속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특히 LG화학은 전월 동기 대비 79.9% 증가한 0.90GWh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8월 6.3%에서 올해 같은달 12.6%까지 2배 가량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은 현대차·기아차를 비롯해 GM, 포드와 벤츠, 폭스바겐 등 미국·유럽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LG화학은 그간 파나소닉으로부터 전기차배터리를 독점공급 받던 테슬라와 중국에서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수주확대가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보조금 축소 및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전세계 성장 추이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시의 적절하게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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