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월계열 기준)는 2808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0.3%, 전년 동기에 비해 6.6% 증가했다.
지난 6월 M2 증가율인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6.7%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을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2017년 9월 이후 반등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6%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10조4000억원 불었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2조6000억원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부문이 전월보다 10조7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이 4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은 2조원 감소했다.
한은은 “예대율 규제에 따른 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예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