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억원(0.1%) 감소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장 속도는 둔화됐지만 실적방어에 성공한 준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정부가 국내 ESS화재 원인을 발표하기 전인 6월중순까지 국내 판로가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사업별 매출은 ESS가 포함된 중대형전지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소형전지 매출은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소형 원형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폴리머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하반기 ESS는 국내 판매 정상화와 해외 신규프로젝트가, 자동차전지는 글로벌OEM업체들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규 모델이 다수 출시된다"면서 "상반기 대비 큰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형전지는 IT업황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나 견조한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중대형전지 수익성 개선을 위주로 꾸준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