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NK금융지주 순이익은 3578억원, DGB금융지주는 2129억원, JB금융지주는 1938억원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4.0% 증가한 반면, BNK금융지주는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2분기(4~6월)만 살펴보면 JB금융지주는 3.0% 증가한 반면, DGB금융, BNK금융은 각각 2%, 10% 감소했다.
지방지주 3사 중 BNK금융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건 지역 경기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산은 르노삼성 파업, 해양업 불황 지속 등으로 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 지역 기반인 전북, 광주도 군산 GM대우 공장 철수 후 지역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JB금융지주는 수도권 진출로 지역 경제 악화를 상쇄하고 JB우리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가 안정적으로 이익이 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DGB금융지주 대구 지역 경기 불황에도 하이투자증권 인수 효과가 지속되면서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도 JB금융지주처럼 수도권 영업을 확장해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실적 발표는 BNK금융지주 7월 30일, DGB금융지주 8월 1일, JB금융지주 8월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