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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금융, 전북 '금융허브' 구축 앞장…사무소 늘리고 상주인력 500명 확대 [은행은 지금]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6-02-25 06:29

이재명 정부 '5극3특' 균형발전 호응하는 금융권, '제3금융중심지' 전북 가속
전북 자체 벤처펀드 1조 돌파…지역 금융생태계 기반 확대
남부권 금융 생태계 ‘정책→투자→인프라’ 선순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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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왼)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왼)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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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전략인 ‘5극3특’ 정책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보폭을 맞추고 있다.

금융권의 '맏형'격인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정부가 제3금융중심지로 육성 중인 전북 전주에 상주 인력을 대폭 확대하며 금융허브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까지 지역 벤처 플랫폼 운영에 나서면서, 남부권을 축으로 한 금융권의 투자와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점차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신한금융허브, 상주인원 500여명 추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도 ·국민연금공단·KB금융그룹 업무협약식에 김관영 도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전북특별자치도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도 ·국민연금공단·KB금융그룹 업무협약식에 김관영 도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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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B금융그룹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생태계 정착을 돕고, 지역 균형 발전·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혁신도시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을 밝혔다.

'KB금융타운'은 정부가 추진중인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에 발맞춰 전북혁신도시의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KB금융타운'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가 입점하는 핵심 네트워크 허브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KB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 ▲KB손해보험의 광역스마트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는 종합자산운용사 중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설한 첫 사례이다.

'KB금융타운'에는 기존 전북혁신도시 내 임직원 150여 명을 포함해 추가로 100여 명의 임직원이 상주하며, 총 25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교육·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열린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 출범식 /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24일 열린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 출범식 /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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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역시 24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NPS본부에서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 연계 자산운용 특화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사업을 보다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자산운용 관련 주요 기능을 전북으로 모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물경제와 직접 연결되는 ‘생산적 금융’을 지역에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이선훈닫기이선훈기사 모아보기 신한투자증권 사장,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사장, 김정남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NPS 본부 개소식도 함께 진행됐다.

진옥동 회장은 “오늘 출범식은 자본시장·자산운용 특화 금융허브 구축의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밸류체인이 집결된 곳으로, 신한금융은 직원들이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생산적 금융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현재 은행·증권·자산운용·펀드파트너스 등 전주 지역에 근무하는 130여 명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300여 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향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자본시장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체펀드 1조에 산은까지 가세…남부권 벤처 플랫폼 구축 가속

이달 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제3금융중심지 관련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이달 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제3금융중심지 관련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전북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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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운영하는 지역기업 육성·자생적 금융생태계 모델인 ‘전북 벤처펀드’는 지난해 이미 조성규모 1조원을 넘겼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역기업 성장과 투자가 선순환하는 전북형 벤처생태계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전북자치도가 운영 중인 공식 펀드는 목표액을 상회하는 1조 994억 원을 결성해 가동되고 있다.

전북은 2017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 직후부터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추진해 왔다. 2019년 연구용역을 통해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모델’의 방향을 설정했고,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공약으로 재확인됐다.

이듬해인 2023년 2월에는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로 구성된 ‘전북 금융도시 추진위원회’가 출범해 범도민적 추진체계를 갖췄다. 같은 해 6월에는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금융위원장에게 전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에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을 통해 금융허브 마스터플랜과 발전전략을 구체화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지난해부터 전북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가속했다.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KDB V:Lanuch’는 지역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지역 특화 벤처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산업은행의 ‘KDB V:Launch @전북 스페셜’에서는 한국산업은행과 전북특별자치도간 ‘지역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및 한국산업은행과 ‘2025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운용사(3개사)간 투자협약 체결 등이 이뤄졌다.

2025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운용사에는 BSK인베스트먼트, 케이런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이 선정됐다. 펀드규모는 VC분야 1050억원 이상으로, 산업은행 출자액은 300억원 규모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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