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은 연내 동결이 예상되기 때문이 한국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선도금리에 나타나는 것처럼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렇게 볼 수 없는 근거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18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돼 한은이 1월에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6%를 더 낮출지 관심이다.
김 연구원은 “한은의 성장률 전망은 2.6%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수출데이터 및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늘고 있고, 구체화되고 있는 정부의 추경까지 더해지면서 악화되는 경기 모멘텀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월 금통위 시점보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좀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전망은 낮아지겠지만 수요 약화 때문은 아니”라면서 “서비스 부문의 물가는 양호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물가전망이 낮아지는 것으로 총재에게서 도비시한 발언을 기대한다면 매파적으로 들릴 것”이라면서 “5년물 이하는 기준금리에 의해 하락폭이 제한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