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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구조화금융으로 IB 견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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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4 00:00 최종수정 : 2019-03-04 09:15

덩케르크 터미널 인수 등 국내외 딜 확보

보수적 IB 전략 탈피 자기자본 활용 강화

▲사진: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진)가 부동산·인프라 등 구조화 금융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역랑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자산관리(WM)와 IB 협업 시너지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34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457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수익과 금융상품 운용수익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증시 불황에 증권업계가 전체적으로 부진했고 배당사고와 관련한 6개월 일부 영업정지에 따른 우려도 있었으나 타격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3% 줄어든 538억원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54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감소한 데다가 평균수수료율은 0.3bp 하락했고 신규계좌개설이 정지되면서 약정 점유율도 0.45%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외 지수 변동성 확대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수익 및 조기상환 이익 감소로 트레이딩 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 구조화 금융 수익 292억 역대 최고 실적

삼성증권은 올해 WM·IB 협업을 더욱 강화하는 등 전사 각 부문의 연계사업을 통해 영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WM 중심의 수익구조를 IB와 자기자본투자(PI)로 다각화해 향후 자기자본이익률을 1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증권의 ROE는 7.67%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ROE 제고를 위해 IB와 트레이딩 부문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IB 관련 수수료수익은 3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4.3% 증가했다.

특히 구조화 금융 수익이 29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삼성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맺고 덩케르트 LNG 터미널 지분인수(39.24%)에 참여한 건과 판교 오피스텔 구조화 등의 딜로 100억원 이상의 수수료수익을 확보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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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구조화 금융수익 규모는 2016년 111억원에서 지난해 631억원으로 2년 만에 6배 가까이 불었다.

구조화 금융 외에도 삼성증권은 지난해 KTB자산운용과 함께 캐나타 호텔엑스(X)의 선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1500억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설정했고 프랑스 태양광발전소 매입에도 2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적극적인 자본정책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자기자본운용을 중심으로 자금 운용 규모를 전년 대비 17% 증가한 3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조화 금융 4조원, 기업공개(IPO) 1조1000억원 등 IB 상품공급 규모도 총 5조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은 작년 말 PI주식운용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구조화 금융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등 IB 인력을 전년 대비 20% 확충하기로 했다.

발행어음 사업 진출은 2020년 상반기까지 발목이 잡힌 상태다. 금융회사가 당국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으면 조치일로부터 향후 2년간 신사업을 할 수 없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발생한 배당사고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으면서 8월 발행어음 사업 인가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 WM·IB 연계 법인 금융서비스 강화

삼성증권은 지난달 26일 신규주식영업정지 6개월의 제재가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다시 리테일 영업에 나서면서 일일 비대면 무료수수료 신규계좌 수는 제재 전 300개에서 최근 1200개로 늘었다.

삼성증권이 리테일 고객자산을 200조원으로 증가시킬 계획인 점을 고려했을 때 TV 광고 및 무료수수료 캠페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홀세일 영업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삼성증권은 기존 개인자산관리를 기업고객을 위한 토탈자산관리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WM·IB 연계서비스를 통해 기업 오너에게는 전문가 컨설팅 그룹을 통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법인에게는 맞춤형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위한 법인커뮤니티 프로그램인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을 통한 법인토탈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달 올해 첫 법인고객포럼을 개최했고 법인토탈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등의 행사를 연간 32회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삼정KPMG과 중소·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및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M&A 및 자금조달 시장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케팅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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