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사 2265곳 가운데 배당을 발표한 823곳의 배당액을 집계한 결과 총 29조426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배당은 이건희 회장이 474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8년보다 55.0%나 급증한 것이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16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관장은 전년 대비 66.6% 늘어난 767억 원으로 2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관장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65.1% 늘린 삼성전자 지분 0.91%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928억원으로 3위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지주에서 배당 777억원을 받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4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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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은 LG지분을 상속 받으며 8위(517억원)에 올라섰다.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9위(46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270억원으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출처=CEO스코어)
이어 포스코(8000억원), KB금융(7597억원), 신한지주(7530억원), SK텔레콤(7174억원), SK이노베이션(7083억원), 하나금융지주(5705억원), KT&G(5051억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는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에 발맞춰 상장사들이 배당을 대폭 늘렸고,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주주권 강화 움직임도 더해진 결과"라며 아직 배당이 발표되지 않은 약 300개 기업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 총액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