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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DB손보 등 주요 손보사, 1월 차보험료 줄줄이 인상... 삼성화재는 아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8 09:54 최종수정 : 2018-12-18 10:01

메리츠화재 등 2위권 손보사도 인상 예고... 1월 중순 3%대 인상 예상
“정비수가, 손해율 상승 등 인상요인 산적... 풍선효과 우려도”

현대해상·DB손보 등 주요 손보사, 1월 차보험료 줄줄이 인상... 삼성화재는 아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업계 ‘빅4’ 중 2~4위에 해당하는 손보사들이 내년 1월 일제히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올해 3분기부터 소문만 무성하던 차보험료 인상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손보사 관계자들은 “내년 1월 16일경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 맞다”고 전하는 한편, 보험료 인상 폭에 대해서는 “보험개발원의 요율산출 결과에 따라 3% 초반대의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중형 보험사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보험사들은 지난주 보험개발원에 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요율 산출 작업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산출된 요율이 자동차보험료에 반영돼 실제 인상이 있을 때까지는 3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1월 중순에 대대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은 이미 예상됐던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7년까지는 다이렉트 채널의 성장세로 사업비가 줄어들고,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거의 찾아오지 않으면서 손해율이 안정된 영향으로 손보업계는 전에 없던 자동차보험 호황을 맞이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보사들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록적 폭염과 태풍 등의 환경적 요인은 물론, 정비수가와 최저임금 상승 등 제도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3분기까지 누적 2100억 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보며 울상을 짓고 있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업계는 금융당국 등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다’며 지속적인 인상 시그널을 보내왔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지나치게 발생할 경우 다른 상품에 풍선효과가 미쳐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아직’, 시장 상황 지켜보고 움직일 듯

다만 손해보험업계 부동의 1위인 삼성화재는 “아직까지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3년 여간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등을 비롯한 2위 그룹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5~2016년 당시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던 당시에도 가장 마지막에 보험료 인상에 나섰던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요율 인상을 위한 산출 작업은 끝났지만, 우선은 다른 보험사들의 인상 추이를 지켜본 뒤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현대해상 등 경쟁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시장에서 거둔 실적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화재가 28.9%로 여전히 1위지만, 30% 이상을 차지하던 과거에 비하면 다소 비중이 줄어들었다. 뒤를 이어 현대해상이 19.5%, DB손보가 19.2%, KB손보가 12.1%, 한화손보가 5.2%, 메리츠화재가 4.8%로 뒤를 잇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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