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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기본자본 K-ICS 79.8%…ALM 체계 고도화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3 00:00

시장 금리 상승에 K-ICS 개선
장기보험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기본자본 K-ICS 79.8%…ALM 체계 고도화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가 내년 기본자본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자본 건전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지급여력 개선과 장기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대를 기반으로 기본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자산·부채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자본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장기채건 중심의 자산운용과 듀레이션 관리, ALM(자산·부채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금리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79.8%로 직전 분기 대비 9.9%p 개선됐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지급여력금액과 지급여력기준금액이 개선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기본자본 규제 시행에 대비해 자산·부채 포트폴리오와 부채 듀레이션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ALM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장기 재무전망과 리스크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자본관리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고 설명했다.

ALM 고도화로 기본자본 규제 대응

농협손보는 지난해부터 기본자본비율 70% 안팎으로 유지하며 자본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부터 기본자본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2025년 1분기 84.6% ▲2025년 2분기 75.4% ▲2025년 3분기 76.5% ▲2025년 4분기 69.9% ▲2026년 1분기 79.8%를 기록했ㄷ다.

지난해 4분기 기본자본비율이 6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은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라 보험부채 익스포저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후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지급여력금액과 지급여력기준금액이 개선되면서 기본자본비율도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농협손보는 내년부터 도입될 기본자본 규제에 대비해 ALM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며 건전성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채권과 채권선도 중심의 투자, 저(低)듀레이션 상품 확대 등을 통해 듀레이션 갭을 축소하는 한편,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재무전망과 리스크 규모를 분석할 수 있는 ALM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배분 전략과 부채 듀레이션 관리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본자본비율과 K-ICS비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농협손보는 현재 K-ICS비율 산출에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경과조치 적용 기준 K-ICS비율은 15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K-ICS비율은 지난해 1분기 165.7%를 시작으로 ▲2025년 2분기 164.2% ▲2025년 3분기 172.5% ▲2025년 4분기 170.6% ▲2026년 1분기 189.6%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개선세를 나타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기본자본 중심의 건전성 관리 체계에 맞춰 자산·부채 듀레이션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자본 수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보험 성장·ALM 강화로 기본자본 '질' 제고

농협손보는 기본자본 관리를 위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ALM(자산·부채관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농협손보의 당기순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204억원) 대비 195억원(9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도 1조6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특히 장기보험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CSM(보험계약마진)은 1조6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신계약 CSM은 1163억원으로 같은 기간 66.6% 늘었다.

장기보험은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과 CSM 확보가 가능해 기본자본 확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농협손보는 장기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라인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건강고지 세분화와 실질 보장을 강화한 'NH5.N.5굿플러스건강보험(1040형)'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무사고 유지 시 완화된 고지 유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무사고 전환제도'를 도입했으며, 실제 병원 이용 빈도가 높은 치료 중심의 보장을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농협손보는 손해율과 유지율 개선을 통한 예실차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본자본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농협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2.77%였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1분기 3.88%까지 상승했고, 같은 기간 국고채 20년물 금리도 2.67%에서 3.86%로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보험부채의 현재가치가 낮아지면서 지급여력 산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고, 지급여력금액과 지급여력기준금액이 개선되면서 기본자본비율과 K-ICS비율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시장금리에 따른 건전성 개선 효과가 지속될지는 향후 금리 환경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의 기본자본비율과 K-ICS비율이 시장금리와 계리적 가정 변경 등에 영향받는 만큼, 일시적인 금리 효과보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ALM 역량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농협손보 관계자는 “연간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관리 방안을 설정해 건전성 지표를 점검하고 있다”며 “이 전략을 통해 기타포괄손익, 금리위험액, 듀레이션갭 영향도를 분석해 금리변동이 지급여력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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