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7포인트(0.76%) 오른 2만5461.70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25p(0.56%) 상승한 2738.31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28.14p(0.38%) 내린 7328.85를 기록했다.
라이언 나우만 포마파이낸셜 인텔리젼스 전략가는 “이번 주 빅 이벤트가 몰려 있다. 특히 중간선거에 다가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면서도 “선거만 끝나면 변동성이 잦아들 수 있다. 지난 5번의 과거 사례를 보면 시장은 중간선거 이후 꽤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이틀 연속 올랐다. 19.89로 2%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유가를 따라 에너지업종이 1.6% 올랐다. 버크셔해서웨이 효과로 금융주도 1.4% 높아졌다.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도 각각 1.7% 및 1.4% 급등했다. 반면 애플 악재에 기술주는 0.2% 내렸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3% 하락했다. 아마존 부진 여파로 재량소비재주 역시 0.2% 떨어졌다.
개별종목 중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에 애플이 2.8% 하락했다. 로젠블라트증권이 아이폰 판매감소 전망을 반영해 애플 투자판단을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그 여파로 애플 부품공급사인 코보도 6.3%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는 애플이 폭스콘 등 협력사들에 아이폰XR 추가 생산 계획을 중단하도록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도 1~2%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제까지 분기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780%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덜 약해졌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3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이 예상한 59.3을 상회하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 약보합세로 거래를 끝냈다. 닷새 연속 하락세다. 이날 미국의 대이란 원유거래 제재가 개시한 가운데 8개국이 예외를 인정받기로 한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4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63.1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4센트(0.47%)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됐다.
월가는 다음날 치러질 중간선거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같은 의회 정치적 교착상태는 과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사례가 많았다. 공화당이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지위를 얻으면 추가 감세 기대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양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면 주식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이 추진해온 친성장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이 급격히 좁혀졌다. 전일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은 각각 50%와 43%로, 격차가 7%포인트로 줄었다. 지난달 9%포인트보다 좁혀진 결과다.
8일까지 이틀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된다.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고 금리인상 가능성도 작다.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고용동향을 어떻게 평가할지, 경기와 물가판단에 변화를 줄지가 시장 관심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