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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 100일·100대 과제 발표…2030년 매출100조 방안 제시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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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05 17:11 최종수정 : 2018-11-05 18:09

기업시민위원회 설치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하는 기업문화 조성
'현장경영' 강화 위해 서울 일부 부서 포항·광양으로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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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한국금융신문 DB.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별없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포스코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전 임원이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에 서명했다.

이날 포스코 전 임원이 서명한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은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의 주체로서 기업시민 포스코를 선도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조직 역량 육성에 매진 ▲실질, 실행, 실리에 기반하여 현장을 지향하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 등이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7월 취임부터 100일간 사내외에서 '러브레터' 형식의 건의사항·개혁아이디어·자문의견 등 3300건을 받았다. 여기에 평소 자신이 생각해온 개혁방안을 현업부서와 토론을 통해 '100대 개혁과제'로 추려 발표했다.

◇ 2030년 수익 비중 "철강 40%·비철강 40%·신성장20%"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지난 4월 포스코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밝힌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개혁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 회사 위상을 포춘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를 달성하겠다고 명시했다.

우선 철강사업은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해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사업은 LNG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하여 LNG 트레이딩을 육성한다. 광양의 LNG 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발전은 제철소의 발전사업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인다.

그룹내 설계, 감리, 시설운영관리 등 건설분야의 중복, 유사 사업을 포스코건설이 흡수해 효율화한다.

또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음극재 및 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스코켐텍에 신설,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통합을 앞둔 양음극재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신성장사업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하고,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라면 2030년 포스코의 수익 비중은 철강·비철강·신성장 사업이 각각 40%, 40%, 20%가 된다.

포스코는 이와 같은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체 보유 현금과 함께 향후 5년간 벌어들일 자체 창출자금을 활용해 2023년까지 ‘45조원 투자를 시의적절하게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2만명 고용’을 통해 인력수급문제도 계획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2030년 미래 계획. 출처=포스코.

포스코 2030년 미래 계획. 출처=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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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문화, 모든 이해관계자와 'WITH POSCO'

사회공동 발전과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한다. 위원회는 CEO·사외이사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해 이사회 산하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시민위원회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기업시민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한다. 산학연협력실은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는 한편,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프로그램을 전담 하도록 했다.

아울러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및 출산지원제도를 개선한다. 나아가 포항과 광양, 서울, 송도 등 주요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포항, 광양 지역에는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시설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신설해, 지역사회에까지 개방함으로써 저출산 해법의 모범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QSS, 마이머신 활동 등 포스코의 우수한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전파하고,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중소기업의 현장에 적용해 공급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한다.

공정거래문화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 퇴직임직원(OB)이 근무하는 공급사는 반드시 해당 사실을 등록하고 거래품목에 대해서 100% 경쟁구매를 원칙으로 하여 특혜 시비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그동안 장기 안정적 배당정책에 더하여 당해년도 이익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외이사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주 권리행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문화 '현장경영' 강화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한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인턴직원에게 업무를 가르치던 멘토링 제도를 고근속 사원이 저근속 사원에게 기술과 업무노하우를 장기간에 걸쳐 전수하는 ‘기술멘토링’으로 개편해 세대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내부기술 축적을 제도화한다.

협력사와의 상생차원에서 임금격차를 점차 해소해 나가며, 포스코가 보유한 복지후생시설을 협력사 직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특히 갑질 신고창구도 개설해 포스코 임직원의 협력사 직원에 대한 힘희롱을 엄단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100대 개혁과제의 특징은 실질, 실행, 실리의 3실(實)의 원칙에 따라 기존에 수립된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과제를 분명히 하고, 실제 현장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실행력을 높이며, 실리 차원에서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12월 조직 개편안 발표와 함께 100대 개혁과제의 실행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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