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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보합 혼조…IMF 성장전망 하향 vs 기술주 선전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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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미미하게나마 나흘 만에 반등했다. 하락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기술업종이 나흘 만에 반등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가 악재로 반영됐다. 그 여파로 소재주와 산업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갈등 우려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전장보다 56.21포인트(0.21%) 떨어진 2만6430.5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09p(0.14%) 하락한 2880.34에 거래됐다. 나흘 연속 약세다. 나스닥지수는 2.07p(0.03%) 반등한 7738.02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가 0.8% 상승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7% 내렸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1.9% 하락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4% 떨어졌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6%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5.97로 1.8% 올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낮아졌다. 유가오름세 속에 에너지업종이 1% 뛰었다. 시장금리 하락 속에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는 0.4%씩 상승했다. 기술주 역시 0.4% 반등했다. 반면 화학 관련주 부진에 소재주는 3.4% 급락,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는 1.5% 하락했다. 금리상승을 호재로 여기는 금융주는 0.3% 약해졌다.

개별종목 중 파파존스가 9% 급등했다.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라이언펀드 매니지먼트가 회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 덕분이다. 기술업종 반등 속에 마이크로소프트가 1.3% 상승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화학기업 PPG는 10% 넘게 급락했다. 이 여파로 관련주가 동반 하락, 소재주를 압박했다. 최고경영자를 교체한 제약사 페리고도 1.8% 떨어졌다. 산업주인 보잉과 캐터필러 역시 각각 0.2% 및 2.6% 낮아졌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급등세가 멈추면서 기술업종 약세도 중단됐다”며 “최근 연일 떨어진 후 일부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IMF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각각 0.2%포인트씩 낮춘 3.7%로 조정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에서 비롯한 교역 영향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국가별로 미국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7%에서 2.5%로, 중국은 6.4%에서 6.2%로 낮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 중국 관세 위협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미국의 최근 관세 발동에 보복 조치를 하면 2670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 합의를 이루고 싶겠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중국과의 무역회담이 몇 차례나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세 번 이상 올리는 방안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점진적이고 참을성 있게 금리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의 수익률 급등이 무역과 재정부양책 약화 등 상충요인이 많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년째 이어진 수익률곡선 평탄화 현상이 향후 미 경제성장이 다소 부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 초반 3.26%를 찍은 후 반락했다.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수익률 급등을 우려한 댈러스 연은 총재 발언도 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오후 3시2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1bp=0.01%p) 내린 3.2063%에 거래됐다. 장 초반 3.261%%로까지 올랐다가 방향을 바꿨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동일한 2.889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3.3668% 수준이었다. 초반 3.446%로까지 상승,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5년물 수익률은 3.0557%로 1.5bp 낮아졌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란산 원유수출이 줄었다는 통계가 나온 가운데 허리케인 마이클에 따른 멕시코만 산유량 감소 재료가 가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67센트(0.90%) 오른 배럴당 74.9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1.09달러(1.30%) 상승한 배럴당 85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첫째 주 이란산 원유수출이 추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적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이란의 원유수출은 일평균 110만배럴에 그쳤다. 지난 9월의 일평균 160만배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유럽주식시장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가 누그러진 결과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 높아졌다. 범유럽 우량주로 구성된 스톡스50지수는 0.4% 상승했다. 이탈리아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FTSE MIB지수도 1% 넘게 올랐다. 지오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이 시장 불안이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고 발언한 영향이다. 그 덕분에 이탈리아 은행업종지수가 1.3% 반등했다. 파올로 사보나 이탈리아 유럽담당 장관도 “시장 압력이 너무 커지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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