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내주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오는 2일부터 순차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일시 중지한다.
입출금과 계좌이체, 체크카드 사용 등 뱅킹 서비스와 온라인∙모바일 매체 접속 등 모든 서비스가 중지 시점부터 시스템 오픈 당일 오전 7시까지 이용 불가하다.
가장 먼저 오는 2일 오후 4시부터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야간선물 신청과 유럽 파생상품 거래소인 유렉스(EUREX) 선물옵션 계좌개설이 중단되고 5일 밤 11시30분부터는 입출금거래가 중지된다.
6일 오전 6시30분부터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비롯해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시스템(ARS)까지 모두 이용할 수 없다. 단 사고 신고는 가능하다.
내주 공개되는 차세대 시스템에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증거금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통합증거금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을 통해 거래통화 이외 예수금이나 주문가능금액을 사용해 주식거래를 하거나 필요 금액을 자동 환전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시스템에선 주식 담보융자 서비스 국가가 확대됐다. 기존 담보융자 가능 국가는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등 4개국인데 차세대 시스템에선 가능 국가에 영국, 독일, 캐나다 등 3개국이 추가됐다.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일 누적 100만원까지 보안매체 없이 이체 가능하다. 온라인 서비스를 ID 없이 간편인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통장이나 증권카드 없이도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영업점이나 자동입출금기(ATM)에서 바로 출금할 수 있다. 신규 계좌개설 고객은 전화번호 등으로 직접 11자리 계좌번호를 지정해 만드는 게 허용된다.
이 외에도 차세대 시스템에선 복잡했던 신용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 유형이 단순해지고 담보평가 대상에 외화예수금이 신규로 포함되는 등 변경사항이 있다. 계좌별로 관리되던 주소, 연락처 등 고객 정보는 고객별로 통합 관리된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