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화 닷새 만에 0.2%↑…미중 무역우려 재발 + 신흥국 불안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31 07:0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닷새 만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우려가 재발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강해졌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화 강세를 도왔다.

오후 3시47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5% 오른 94.67을 나타냈다.

한 외환전문가는 “신흥국 통화 매도세가 달러화 가치를 지지했다”며 “위험회피 및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시장 전반을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은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모습이지만 미중 무역협상은 여전히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도 루니화(캐나다달러화) 가치는 약해졌다. 달러화에 0.6% 하락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미달한 여파다.

달러화 강세 속에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달러는 0.29% 낮아진 1.1675달러에 호가됐다. “유럽연합(EU)이 영국의 무질서한 브렉시트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EU 측 협상대표 발언도 악재로 반영됐다. 전일 급등한 파운드화 가치도 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0.1% 떨어진 1.301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60% 내린 111.00엔에 호가됐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연 이틀 하락했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69% 상승한 6.8690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화도 0.6% 약해졌다.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13.4% 뛰었다. 중앙은행 부총재 사임 소식에 터키 리라화 환율도 3% 가까이 급등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9% 높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2.8%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최근 환율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기준금리를 15%포인트나 인상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5%에서 60%로 대폭 높이고 “환율안정과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는 연초 대비 54% 급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인플레는 31%에 달한 바 있다. 전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환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통화정책을 취하도록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2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밀어붙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다음주 공개 의견수렴이 끝나는 대로 추가 관세부과를 강행하고 싶어한다고 6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은 이미 상호 제품 5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다만 소식통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7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예상대로 2.0% 올랐다. 같은 기간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3% 높아졌다. 상승폭이 직전월(2.2%)보다 커졌다. 7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4% 증가, 예상에 부합했다.

미 주간 실업이 4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늘었다. 전문가들은 21만4000건을 예상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