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공개된 신한금융의 시니어 고객 특화 브랜드 ‘신한 SOL메이트’는 퇴직연금 적립금 1위 신한은행을 필두로 신한금융의 계열사가 총출동했다. 이를 통해 시니어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진옥동 회장의 복안이 깔렸다.
특히 고령층 고객뿐만 아니라 은퇴, 경력 전환 등을 앞두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고려해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활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한 SOL메이트의 출범과 함께 론칭된 '신한 SOL메이트라운지'는 신한은행의 은퇴자산관리 전문 솔루션이던 ‘연금라운지’의 재편을 통해 마련된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신한연금라운지 수원'
현재 신한은행의 연금라운지는 강남·노원·수원·울산·일산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연금라운지에서는 부동산·세무·맞춤형 신탁·연금 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한금융의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 프리미어 홀’ 역시 신한 SOL메이트 라운지로 재편된다. 고액자산가를 위한 공간인 ‘신한 프리미어 홀’은 현재 패밀리오피스 반포·패밀리오피스 청담·PWM 도곡·PWM 압구정·PWM 여의도·패밀리오피스 광화문(증권)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 오피스에서는 부동산·세무·신탁업무는 물론 세미나 및 강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신한 SOL메이트라운지는 이들 11개 지점을 시작으로 점차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SOL메이트는 자산관리솔루션그룹 중심으로 구성된 시니어 트라이브 내 3개 스쿼드 중 하나인 ‘고객솔루션부’에서 운영한다. 이 밖의 연금업무는 투자솔루션부 및 WM추진부에서 나눠맡고 있다.
자산관리솔루션부를 이끌고 있는 강대오 부행장은 신한은행에서 신한은행 기관솔루션부 본부장 자리를 지낸 기관 영업 및 플랫폼 사업의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고객부 및 지점장 경력도 풍부해 대고객 영업에서도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진옥동號 신한금융 ‘쏠메이트 라운지’, 부동산·세무·신탁에 맞춤 강의까지 [금융권 시니어 전략]](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117062806741b4a7c6999c121131189150.jpg&nmt=18)
신한금융 주요 그룹사들은 신한 SOL메이트 브랜드 론칭을 중심으로 고객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및 생활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며 자산관리 역량과의 연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금융 부문에서는 연금, 신탁, 펀드, 보험, ETF, 대출 등 생애 전환기에 필요한 상품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은퇴 이후 소득 절벽을 완화할 수 있는 현금흐름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을 강화한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요양원과 실버타운, 병원 예약 대행, 치매 예방 프로그램, 재취업 연계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 SOL메이트’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고객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 라이프케어 브랜드”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공감하는, 더욱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은퇴설계 지원의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종합재산신탁 및 유언대용신탁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상담 시작부터 계약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구현했으며, ▲간편상담 기능 ▲수탁가능재산 확대 ▲계약서 자동화 ▲유연한 상속설계 ▲신속한 상속집행 ▲안정적 계약관리 등 주요 기능을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생전 자산 운용은 물론 건강 상태 변화에 따른 자금활용과 사후 재산 분배까지 고객의 삶 전반을 설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보유 자산 별로 상속비율을 세분화해 설정할 수 있는 등 보다 정교한 고객맞춤형 계약설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생전 지급플랜과 사후 지급플랜을 통해 건강 악화 시점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설계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 상품 기반 예측하지 못한 이벤트에 대응하고 생애 전반에 걸쳐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고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