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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Blue Ocean’ 아닌 ‘Black Ocean’ 된 이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8-16 18:37

트럼프 대통령, 6일 이란 제재 복원 행정 명령 서명
건설업계 “우려했던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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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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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가 본격화되면 이 지역에 대한 SOC 투자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섰지만, 이란은 세계적으로 인프라 건설에 경쟁력이 있는 국내 건설사들에는 또 다른 Blue Ocean이 될 것으로 본다.”-지난해 12월 증권·건설업계 관계자.

“더 이상은 이란은 Blue Ocean이라고 불리긴 어렵다. 오바마 행정부의 핵협정 파기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이란 제재 복원 행정 명령에 서명함으로써 한줄기 희망도 없게 됐다. 이란은 Black Ocean이 됐다.”-2018년 8월 건설업계 관계자.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건설업계 Blue Ocean으로 꼽혔던 이란은 결국 Black Ocean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제재 복원 행정 명령에 최근 서명하면서 더는 이란을 신시장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없다고 건설업계는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관련해 국내 대응 T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TF에서 관련 제재 복원과 관련해 따른 피해 기업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지원 대책 의지를 밝혔음에도 건설업계는 이란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상황이다. 그동안 2015년 하반기 오바마 행정부가 맺었던 핵협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이란은 건설업계 해외 사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특히 금융제재 해제가 이뤄진다면 이 지역 SOC 사업 수주가 순조로워질 것으로 바라봤지만, 이번 행정 명령 서명으로 이란을 바라보는 건설사는 없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말부터 이란에 대한 시선은 매우 회의적으로 변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 복원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은 요원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 행정 명령 서명은 우려했던 것이 확인된 상황”이라며 “이란을 해외사업 동력을 바라보는 건설업계 시선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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