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전날 오후 조합원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조합원 1624명 가운데 1160명(서면 출석 포함)이 시공사 선정 안건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66%인 767명이 찬성,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조합은 시공사 계약 체결과 관련한 사항을 조합 대의원회의에 위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현대산업개발만 단독으로 참여해 두 차례 유찰됐다. 시공사 수의계약이 가능해지자 지난 4월 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의 역세권 단지로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로 구성돼 있다. 조합은 이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8087억원이며 올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