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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하락에 불 지피는 노조파업…“7년째 발목 잡아”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7-11 10:24

‘삼 중고’ 노조파업·미국 관세인상·내수침체
“중장기 계획 재를 뿌리는 어리석은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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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실적 하락에 불 지피는 노조파업…“7년째 발목 잡아”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정부의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와 내수시장 침체, 노조 파업이 맞물리면서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노조(이하 노조)가 오는 12일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10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임협과 관련한 올해 첫 파업이자 7년 연속 파업이다.

이와 별도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오는 13일에도 1·2조 각 6시간 파업하고 상경 투쟁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대비(5만417명) 대비 65.62%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업계는 노조의 요구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역 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파업은 사측을 발목 잡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수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른 파업은 사측의 중장기 계획에 재를 뿌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부진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8% 줄어든 5만949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업을 자제하고 교섭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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