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단협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4만9667명) 가운데 4만6082명이 참여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2만8137명(61.06%)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10일 20만원 상당 전통시장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가해 두 번째로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앞서 노조는 노사 양측이 이뤄낸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5만 8000원 임금 인상(정기호봉과 별도호봉 포함)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20만 포인트(현금 20만원 상당) 지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있다.
이와 함께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특별고용, 사회공헌협의체 구성 후 3년간 30억원의 사회공헌 특별기금 적립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자동차는 “단체교섭과 관련해 파업이 종료되면서 울산공장 등 전 사업장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