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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집행부 도덕적 해이 문제는 ‘뒷전’…기본금 인상 요구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5-18 09:54

윤 부회장 “조합원 희생 필요…임금동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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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집행부 간부의 도박 등 도덕적 해이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실적악화로 인해 올해 ‘임금동결’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하언태 울산공장장 등 사측 교섭팀에게 올해 임금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의 2012년 영업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이익률이 10%였으나 지난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국지엠의 현실이 현대차 미래가 될 수 있다”며 “(현재)생산실적도 완전히 과거로 역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임단협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선 임금동결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노사 협상은 경영실적 악화로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사측과 금속노조 지침을 따르겠다는 노조와의 갈등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올 임금 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5.3%(11만6276원, 호봉승급분 제외)를 확정했다. 별도 요구안으로는 △성과급 2017년 순이익의 30% 지급 △전 직군 실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복직 및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 △조건없는 정년 60세 적용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고임금 대기업 근로자들의 인상분 일부를 저임금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지원하도록 하는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은 추진한다”라면서 “집행부를 중심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현대자노조 일분 간부들이 부적절한 술자리와 업무시간 도박 등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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