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BNK금융지주

29일 BNK금융은 김지완 회장이 자사주 3000주를 지난 28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지완 회장은 취임 후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김지완 회장이 보유한 BNK금융지주 주식은 총 9000주다.
이번 김 회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은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최근 주가는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황이다. 지난 28일 기준 BNK금융지주는 3.71% 하락한 9870원에 마감했다. 올해 1월 15일 이후 90거래일 만에 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BNK금융 실적은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207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김지완 회장 취임 후 사실상 첫 분기실적이다. 그룹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90%,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52% 수준으로 동종업계 대비 최상위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수)이 0.44배에 불과해 벨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김지완 회장이 최근 잇따라 국내외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주가 부양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최근 BNK금융지주의 주가하락은 몇 가지 우려로 인해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지주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그룹 경영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