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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양극화, 대출 규제 강화로 심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3-09 18:29

주택 구매 여력에 따른 계약 포기 가능성↑
지역 이은 구매 여력 양극화 발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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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많은 잔여 가구가 발생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예상보다 많은 잔여 가구가 발생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부터 적용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구매 여력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당 계약을 진행한 대우건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은 128가구의 잔여 가구가 발생했다. 8일 실시한 잔여분 특별추첨으로 ‘완판’에 성공했지만,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구매 여력이 더 큰 사람들이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적용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는 강남, 과천 등 인기 지역에서도 양극화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미 청약 시장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내에서도 주택 구매 자금 여력에 의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약 당첨자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돈이 더 많은 사람이 잔여분 특별추첨을 통해 알짜단지를 가져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은 향후 분양 단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본다. 이달 말 분양 일정을 잡고 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잔여 가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단지는 시공사 중도금 대출 보증이 지원되지 않아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주택 구매 여력에 따른 계약 포기 발생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정당 계약, 예비당첨자 추첨·계약에 이어 잔여분 특별 추첨에서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어떤 단지에서도 잔여 가구가 나온다”며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 구매 자금 어려움은 결국 서민 청약 당첨자들의 계약 포기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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