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사진=전경련.
권 부회장은 22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18 중동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수출액 중 미국·중국의 비중은 약 37%로 낮아졌으며, 인도·베트남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이 주 수출 대상국이 됐다”며 “최근 들어 저유가 기조가 깨지고, 중동 정세도 점차 안정을 보여 곧 다가올 ‘제2 중동 붐’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특히 건설업계가 제2 중동 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제1 중동 붐이 있었던 1970년대 중동은 한국 외화수입액의 85%를 차지했었고, 현재도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50%를 차지하는 기회의 땅”이라며 “건설·플랜트 중심이었던 중동 시장은 2000년대 들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보건의료·ICT·재생에너지·바이오산업 등 산업 다각화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형 건설사 매각이 중동 프로젝트 부실이 드러나면서 좌초된 것처럼 기회의 땅에는 리스크도 함께 존재한다”며 “오늘 세미나로 ‘제2 중동 붐’을 활용해 건설업계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