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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해외수주 지원 위해 대우건설 지분 분할 제안 수용”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1-31 15:42 최종수정 : 2018-01-31 16:52

2대 주주로서 대우건설 경영 정상화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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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본부장 등이 31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본부장 등이 31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산업은행이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지분 분할 매각’ 제안을 수용한 이유로 ‘해외수주, 금융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31일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분 분할 매각 방안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 지분 50,75% 중 40%를 즉시 인수해 1대 주주로 올라서고, 산업은행은 10.75%의 지분을 가져 2대 주주가 된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본부장은 “호반건설이 산업은행이 2대 주주로 남기를 원했던 이유는 해외수주”라며 “최근 대우건설의 파이낸싱 능력이 불안해 산업은행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하 노조)가 호반건설을 매각 인수자로 반대했던 이유 중 하나가 ‘해외사업 경험 부족’이었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중동지역 플랜트, 동남아·아프리카 SOC 사업 등 해외 수주가 가능해진다. 해외사업의 경우 경영진의 사업 추진 경험이 중요한데 호반건설은 이에 대한 부분이 미흡하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 본부장은 “산업은행 입장에서도 대우건설 경영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호반건설도 대우건설 인수 연착륙을 위해서 10% 풋옵션 매각 방식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산업은행은 올여름까지 대우건설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식매매계약(SPA)을 언제 체결할지 확언할 수 없지만, 여름에는 매각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 매각 MOU를 체결한 뒤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정밀 검사 실시 후 SPA 체결을 추진한다”며 “이후 매각 딜 종류를 전제로 잔금 납입과 거래 종결을 하는데 올여름에는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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