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문화 마케팅 전문가로 불린 정태영닫기

현대카드 관계자는 "작년에는 일회성 요인이 이익을 견인했다"며 "올 한해는 일회성 요인이 사실상 없어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현대카드 수익성이 많이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 현대카드'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재 현대카드는 디지털 관련 인력만 300명으로 500명까지 디지털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사적 디지털화를 위해 임원 대상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사업화하는 '해커톤 대회'를 진행했다. 부서개편도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그 때 그 때 대응하기 위해 상황에 맞게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입주 사무소인 '스튜디오 블랙' 내 '핀베타'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으로 스타트업과 협업해 세로카드 전용 휴대폰 케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태영 부회장의 디지털 인사이트를 배우고자 하는 금융사도 많다. KB금융지주는 디지털 강의 연사로 정태영 부회장을 초청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태영 부회장은 디지털에 이익 20%를 투자한다고 말할 정도로 디지털에 조예가 깊다"며 "시대를 앞서 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