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해보험은 업무용 차량보험 입찰에서 승리해 수주에 성공했으며, 삼성화재는 평창올림픽 준비위원회의 의뢰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DB손해보험은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운전하게 될 관용차량 2577대의 보험을 책임진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DB손해보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사명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용차량은 사고율이 낮아 보험료도 낮은 편이므로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의 경우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 행사라는 점을 비롯한 메리트가 있어 DB손보가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함께 평창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력보상보험, 재물보험, 배상책임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인력보상보험은 선수들 뿐 아니라 대회에 참석하는 심판, 진행요원 등 모든 인력들에게 적용되는 보험이다. 인력보상보험의 보상한도는 선수가 경기나 훈련 도중 사망한 경우 최대 1억5000만원, 입원 진단 시 하루에 25만원까지 지원을 해준다.
재물보험 및 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의 과실, 오기, 탈루로 기인한 사고에 대해 피보험자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있는 경우 같은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손해액 및 기타 비용을 보상해준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에 공식적으로 150억 원을 후원하지만, 보험 판매로 인한 이익과 자사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 측은 “직접적인 광고효과나 단기적인 수익성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국가 행사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과 선도 보험사로서의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도 각각 5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마련해 총 110억 원 가량의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협회는 지난해 말 각 협회의 우량사를 대상으로 평창 올림픽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