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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CEO 포커스] 박정원 회장, 경쟁력 강화…“면세점 사업 접나?”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16 06:00 최종수정 : 2018-01-16 09:50

장남 박서원 실적 부진에 ‘찬밥신세’…매 분기 적자 행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 박서원 두산 유통사업부문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 박서원 두산 유통사업부문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큰 조카인 인프라코어 회장 박정원닫기박정원기사 모아보기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 시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체질개선을 천명했다.

일각에선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임원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차남인 박재원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룹 전반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중이다.

반면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박서운 상무가 이끌고 있는 면세점 사업부문에서 매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박정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시도를 통해 새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업문화가 그룹 전만에 자리 잡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경영환경과 시장흐름에 대처하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존 사업에서는 경쟁사에 앞서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신성장 동력 사업들은 사업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조기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직원에게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경영환경 변화가 끼치는 영향은 부문별로 다르므로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각 사 경영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환경변화를 면밀히 살피면서 발생 가능한 변수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주력사업 부분을 제외한 유통부문에 대한 슬림화를 염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두타면세점은 오픈 2년이 조금 지났지만 벌써 대표이사가 세번이나 변경됐다.

2015년 11월부터 두산의 면세점사업을 이끈 이천우 대표가 물러나고 지난해 동현수 두산 사장이 면세점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조용만 비즈니스그룹(BG)장이 두타면세점을 맡았다.

실적부진이 원인으로 새벽 2시까지였던 영업시간을 밤 12시로 단축하는 등 자구책 시행에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에서 사재 100억원을 출연하며 특허권 획득에 힘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두타면세점의 1·2·3분기 영업적자는 110억, 64억, 11억원으로 매 분기 감소 추세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도 지난해 1·2·3분기 각 664억, 800억, 1184억원으로 두자릿수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잇따른 수장교체와 실적악화가 맞물리면서 업계는 면세점 사업을 철수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사전 준비도 없이 무작정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쟁사들과의 확연한 운영과 고급 브랜드 유치 실패 등이 맞물리면서 각종 악재에 시달라고 있다”라면사도 “박서운 유통전략담당 전무가 지난해부터 면세점 사업장을 방문 하는 횟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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