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21일 수주한 홍콩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번 공사 매립 면적은 약 134헥타르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 수준으로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 7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퉁충 뉴타운은 인구 약 27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가 된다. 개발은 동서로 나뉘어 진행하는데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동편 확장공사 지역은 바다를 매립해 주거지역을 확보한다. 이번 매립공사 지역은 해상점토로 구성된 연약지반 지역이며, 투엔문-첵랍콕 교량이 공사부지를 통과하는 등 공간·기술적 제약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입찰을 위해 1개 이상의 매립공사 준공실적과 해상지반개량 실적이 필요했다"며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 2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창이 매립공사,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공사,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홍콩에서 2개의 현장이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삼성물산은 지난 달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도로 수주에 이어 홍콩 매립공사도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