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래미안DMC루센티아 잔여 25가구 현장추첨에 참가하기 위해 실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잔여가구 온라인 특별추첨을 첫 적용한 고덕아르테온은 66가구 모집에 1만521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23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5일 한국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당 계약과, 예비 당첨자 추첨에서 잔여가구가 발생할 경우 온라인 특별추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단지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이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방식 도입으로 건설사들이 현장 추첨 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동안 잔여가구 현장 추첨은 밤샘 줄서기, 줄값 지불, 자리 거래 등의 문제점이 불거져왔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 래미안 DMC루센티아 잔여가구 현장 추첨 시 길게 늘어지는 줄을 보면서 특별추첨 방법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온라인 방식을 도입할 경우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단지들의 경쟁률은 고덕아르테온과 마찬가지로 높아질 것”이라며 “잔여가구 온라인 특별추첨은 청약 통장 없이 해당 단지 거주자, 19세 이상 세대주라는 조건만 채우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추첨을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온라인 특별추첨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사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