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약 7000억원 줄었다. 올해 8월 기준 생보사 보유 부동산 사잔 규모는 13조7464억원으로 지난해 말 14조4207억원 보다 6743억원 줄어들었다.
생보사들의 부동산 자산이 13조원대로 감소한 것은 6년 만이다. 지난 2012년부터 생보사들은 14조원대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해왔다.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감소했을 것으로 생보업계는 보고 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부동산 자산 변동 추이는 일회성 요소가 많아 수치의 높고 낮음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며 “특히 대형 생보사들의 경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사들의 보유 부동산 자산도 6년 만에 최저치인 6조1503억원(2017년 7월 기준)이었다. 이는 지난 2011년 6조2531억원 보다도 1028억원 낮은 규모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 금리 인상 시기 도래 등 보유 부동산 자산 축소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과장이 섞인 것”이라며 “금리가 인상이 된다고 해도 현재 부동산 수익률을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IFRS17 도입에 따른 현금화 방법도 부동산 매각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보면 일회성 요인이 결정적”이라며 “대형, 중형, 소형 보험사들마다 차이가 있어 보유 부동산 자산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전략이 변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