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주요 건설사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각사.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78%였다. 10%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유일했다. 올해 3분기 현대산업개발 누적 매출은 3조8467억원, 누적 영업이익 4538억원을 기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0월까지 약 9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했고, 올해 목표인 2만가구 공급을 달성할 경우 역성장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도급사업 매출이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은 5% 이상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은 각각 8.78%, 8.09%로 8%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58%, 6.29%였다. 대림산업은 5.02%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SK건설의 영업이익률은 3~4%대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이 4.44%, 두산건설 3.79%, SK건설은 3.06%였다.
최근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과 함께 국내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GS건설은 해외 사업 부진에 따라 2.54%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화건설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한화건설은 3분기 발생한 대규모의 해외 플랜트 사업장 손실로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화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95%였다. 이는 5곳의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 총 2258억원의 손실 발생에 기인한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3분기 발생한 대규모 해외 플랜트 사업장 손실은 계약상 공사종료일을 경과한 5곳의 사업장에서 지체상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한화건설은 관련 손해배상금 2258억원을 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