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건설 올해 매출·영업이익 추이. 단위 : 억원, 자료=한화건설.
올해 3분기 한화건설은 1961억원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화건설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이는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에 기인한다. 한화건설은 3분기 5곳의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 총 225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3분기 발생한 대규모 해외 플랜트 사업장 손실은 계약상 공사종료일을 경과한 5곳의 사업장에서 지체상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한화건설은 관련 손해배상금 2258억원을 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단, 발주처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4분기에 일정 부분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 실장은 “3분기 선반영한 지체상금은 한화건설이 보수적으로 회계를 처리했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발주처와의 협상을 통해 3분기 발생한 해외 사업장 손실 중 일정 부분을 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