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도 ‘뭄바이해상교’ 2공구 시공사로 선정됐다. 발주처인 인도 뭄바이대도시개발청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승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기에 수주했다고 명확히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수주가 유력한 것은 맞으며, 연내 계약을 마무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도 해상교량 수주는 오일 플랜트에 집중된 해외 수주 체질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한다. 저유가 시대로 산유국에서 양질의 발주를 찾기 어려워 도로 등 인프라 사업 수주에 집중했다는 얘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유가 시대를 맞아 전략적으로 도로 등 인프라 사업 수주로 해외 사업 전략을 바꿨다”며 “카타르·이디오피아 고속도로 공사에 이어 이번 인도 해상교량 수주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수주가 유력한 이 공사는 인도 본토 나바 셰바(Nhava Sheva)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 지역을 잇는 22㎞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도에서 가장 긴 다리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인도 현지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으로 3개 공구 중 2공구를 맡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