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GS건설이 한신4지구 매표신고센터에서 적발됐다고 폭로한 금품제공혐의 증거물. 사진=GS건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 현재 서초서 경제범죄수사과 소속 수사관들이 투입돼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15일 GS건설로 시공사가 결정된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장(이하 한신4)'이다. 공사비만 약 1조원인 이 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롯데건설은 GS건설과 경쟁을 펼쳤다.
GS건설은 시공사 결정되기 직전인 지난 15일 오후 5시경 한신4 수주전에서 매표행위가 적발됐다고 폭로했다.
당시 GS건설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 한신4 매표신고센터에서 불과 6일 만에 227건의 상담문의와 25건의 신고를 접했다"며 "법적 검토를 거친뒤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의 폭로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시작했고, 23일에는 롯데건설 압수수색까지 실시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