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문을 연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정용진닫기

이날 오픈 기념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한 신세계 관계자와 협력회사 대표, 최성 고양시장, 우영택 고양시의회 부의장, 박동길 덕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스타필드 고양은 건축 및 인테리어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콘텐츠, 브랜딩, 고객편의의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한 차원 더 높은 고객가치를 드리고자 고민해 준비했다”며 스타필드 고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스타필드 고양이 파트너사와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함께 성장을 꿈꾸고 이루어 나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 프리오픈 기간인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45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일평균 방문객수는 6만 5000명으로, 이는 지난해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보다 약 10% 더 많은 수치다.
스타필드 고양은 스타필드 고양은 부지면적 9만 1000㎡, 연면적 36만 4000㎡, 매장면적 13만 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다. 유아동 인구가 많은 고양시 특성을 고려해 아쿠아필드, 키즈카페 등 가족단위 콘텐츠를 대거 확충했다.

정 부회장은 유아동 매장의 아이디어 제공부터 세세한 설계까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의 수많은 공간 중 키즈 체험 테마파크 ‘토이킹덤 플레이’에 들려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매장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쌍둥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유아동 체험 매장에 애정을 갖고 아이디어부터 모든걸 설계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콘텐츠’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비(比) 쇼핑 매장을 전체 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한 것이 차별점이다.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를 매출로 이어지게끔 한다는 게 신세계의 전략인 셈이다
이는 정 부회장이 지난 5월 신세계 채용박람회장에서 “스타필드 하남을 선보인 뒤 고객 동선과 매장 콘셉트, 전문점의 역할, 고객 체류 시간 등 생각지도 못한 미흡한 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기존 생각을 완전히 뒤엎고 백지에서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 1년차 목표 매출액으로 6500억원을 제시했다. 앞서 선보인 스타필드 하남의 목표 연매출액은 8200억원이었으며, 최근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이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엑스를 포함한 스타필드 3개점의 연매출은 1조 8000억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신세계는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