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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빠르고 쉽다?…진행형인 카뱅 불통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17 16:25 최종수정 : 2017-08-18 19:34

"유관기관 트래픽 과부하" 대출 지연 등 불편 미해결

이달 8일 카카오뱅크 모바일앱 공지사항 캡쳐/ 사진출처= 카카오뱅크

이달 8일 카카오뱅크 모바일앱 공지사항 캡쳐/ 사진출처= 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도조회도 안 되고, 대기 메시지에 대기자랑 대기시간도 안 뜬다. 대출받기 쉽다더니…"

지난달 27일 영업개시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대출받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불편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서버 문제가 아니라 신용평가 관련 유관기관의 트래픽 과부하 이유를 꼽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일 모바일 앱(APP) 공지사항을 통해 "대출 트래픽이 유관기관들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고 있다"며 "국내 전 금융기관의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와 대외 유관기관들은 시스템을 증설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신청이 지연되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리나 한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최저 연 2.86%, 최고한도 1억5000만원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 판매가 급증하자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수시로 조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출 과정 불편 후기 가운데서도 카카오뱅크 대출 급증세는 시중은행권과 비교해서도 매섭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 및 주택담보대출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들어 11일까지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400억원으로 시중은행 19곳 가운데 가장 많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조이는 8·2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이 기간 19곳 은행의 가계대출은 총 2조1700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카카오뱅크 대출이 차지한 비중은 24%로 전체의 4분의 1수준에 달한다.

금융당국도 카카오뱅크의 대출 급증과 고객 상담 지연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화상담과 카카오톡을 이용한 고객 상담 불통이 이어지면서 카카오뱅크는 고객센터 인원 200명에 본사 인력 50명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지난 7일 상담인력 90명을 증원했다. 최대 500명 규모의 제2고객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트래픽 과부하가 걸려 있다는 것은 감독당국도 보고를 받았고 카카오뱅크 쪽에서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닌 부분도 있다고 알고있다"며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고 지금도 상황이 유지되고 있어서 모니터링하며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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