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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롯데칠성, 가격 기습인상 설득력 없어”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5-17 19:16

용기·농축액 등 주원료값 오히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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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롯데칠성, 가격 기습인상 설득력 없어”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앞서 원자재값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린 롯데칠성음료에 소비자단체가 “제품 인상의 근거가 부족하다” 며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칠성음료가 대선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틈타 기습적으로 가격인상을 했다고 규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주요 제품인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등 7개 제품에 대한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가격인상은 2015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당시 가격 인상의 이유로 원부자재와 인건비 인상 등을 꼽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설탕, 과당, 캔, 페트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포장재 가격이 상승됐다” 며 “인건비, 유류비 등 판관비가 오른 것도 가격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료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게 소비자단체협의회의 설명이다. 당분류 및 첨가물은 지난해 761.3원으로 전년 대비 0.3% 올랐으나, 용기와 농축액은 각각 5.2%, 1.2% 하락했다는 것이다.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도 가격 인상의 설득력을 떨어트린다고 소비단체협의회는 지적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매출원가율은 2012년 59.41%에서 지난해 56.52%까지 떨어졌다. 매출원가율은 총 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번의 가격인상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오르지 않은 것은 판관비의 영향” 이라며 “이는 회사 관리활동의 책임을 가격인상으로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년간 두 차례 가격인상을 했음에도 정확한 정보공개가 없어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 “대선시기를 틈한 기습적인 판매가 인상으로 업체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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