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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효과?… 현대차 시총 2위 탈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3-21 17:33

골드만삭스, 현대모비스 아닌 현대차 중심 지배구조 개편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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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SK그룹의 실적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 이는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3500원 상승한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CLSA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119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17만10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급등에 현대차는 시가총액 37조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2위를 탈환했다.

이는 20일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 경로가 명확해진다 : 엄청난 잠재력이 드러날 것’ 보고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현대차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주사가 될 수 있다는 파격적 분석을 제시했다.

신승준 골드만삭스 한국법인 리서치본부장은 “2017년 한국 사회에서 재벌 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로 순환출자가 이뤄져 있다. 그룹의 최대 계열사 현대차를 지배하는 현대모비스가 지배구조 정점에 있어 증권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지배구조 개편의 열쇠가 될 거란 분석이 자주 제기됐다. 지난해 9월에는 원샷법에 따라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활용, 현대모비스를 인수할 거란 설도 제기됐었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설도 등장했었다.

기존 풍문과 다르게 골드만삭스는 현대모비스가 아닌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이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지배주주가 현대차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인센티브가 높고 재무적 여력이 큰 점, 배당을 늘릴 수 있는 대량 현금 보유, 그룹 내 브랜드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는 점에서 현대차를 유력 지주사 후보로 지목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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