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개발원은 지난 3일 개최한 사원총회에서 참석사원사 만장일치로 성 원장을 제 11대 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성 원장은 금융위원회 출신으로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 단계적 도입과 제3보험업 분야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작업,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은 "성대규 신임 원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보험산업 전문가로 평판이 높으며, 고객 우선의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어 시장참여자와의 소통을 통해 봅험산업 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대규 원장은 관료 출신으로 따가운 시선을 면치 못 하게 됐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 폐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금융 당국 출신이 부회장직을 맡는 것을 금했다. 성 원장은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경제규제행정컨설팅 수석연구원 등 보험 정책을 다뤄 온 금융관료다.
지난 11월에는 손해보험협회 전무에 서경환 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국장이 전무로 취임하며 논란이 일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8월 신임 전무 자리에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을 임명했다.
1967년생인 성대규 전 국장은 대구 능인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3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은행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성 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lejj@fntimes.com